세종말소리

훈민정음 · 訓民正音 · 1443

제자 원리

스물여덟 자(字)의 모양에 깃든 발음 기관의 상형 원리와, 천지인(天地人) 삼재(三才)에서 비롯한 모음의 철학적 체계를, 해례본 원문과 풀이를 따라 한 단락씩 짚어 봅니다.

일러두기

  • 출처: 세종 외 8인 원저(1446) / 김슬옹 편저(2025). ≪훈민정음 해례본 함께 읽기≫. 마리북스.
  • 왼쪽 대괄호 안의 숫자는 ≪훈민정음≫ 해례본 366개 문장의 일련번호를 뜻합니다.

초성자

자음자 · 初聲

[52]

.

정음해례1ㄴ:2-3 · 제자해

정음 스물여덟 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.

[53]

.

정음해례1ㄴ:3 · 제자해

첫소리글자는 모두 열일곱 자다.

[54]

[] .

정음해례1ㄴ:4 · 제자해

어금닛소리글자 []는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떴다.

[55]

[] .

정음해례1ㄴ:4-5 · 제자해

혓소리글자 []는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떴다.

[56]

[] .

정음해례1ㄴ:5-6 · 제자해

입술소리글자 []는 입 모양을 본떴다.

[57]

[] .

정음해례1ㄴ:6 · 제자해

잇소리글자 []는 이 모양을 본떴다.

[58]

[] .

정음해례1ㄴ:6 · 제자해

목구멍소리글자 []는 목구멍 모양을 본떴다.

[59]

[][], .

정음해례1ㄴ:6-7 · 제자해

[][]에 비해서 소리가 조금 세게 나는 까닭으로 획을 더하였다.

[60]

, , , , , , , , [ᅌᅵ].

정음해례1ㄴ:7–2ㄱ:1-2 · 제자해

[]에서 [], []에서 [], []에서 [], []에서 [], []에서 [], []에서 [], []에서 [ᅙᅵ], [ᅙᅵ]에서 []가 됨도 그 소리로 말미암아 획을 더한 뜻은 같으나, 다만 [ᅌᅵ]만은 다르다.

[61]

[], [ᅀᅵ], .

정음해례2ㄱ:2-4 · 제자해

반혓소리글자 [], 반잇소리글자 [ᅀᅵ]도 또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떴으나, 그 짜임새를 달리해서 만들었기에 획을 더한 뜻은 없다.

중성자

모음자 · 中聲

[98]

.

정음해례4ㄴ:5 · 제자해

가운뎃소리글자는 모두 열한 자다.

[99]

.

정음해례4ㄴ:5-6 · 제자해

는 혀가 오그라드니 소리가 깊어서, 하늘이 자시(밤 11시~오전 1시)에서 열리는 것과 같다.

[101]

.

정음해례4ㄴ:7-8 · 제자해

는 혀가 조금 오그라드니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므로 땅이 축시(오전 1시~3시)에서 열리는 것과 같다.

[103]

.

정음해례4ㄴ:8–5ㄱ:1 · 제자해

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는 얕으니, 사람이 인시(오전 3시~5시)에서 생기는 것과 같다.

[105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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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5ㄱ:2 · 제자해

다음 여덟 가운뎃소리는 어떤 것은 입을 오므려서, 어떤 것은 입을 벌려서 발음한다.

[106]

, .

정음해례5ㄱ:2-4 · 제자해

와 같은 가운뎃소리[양성모음]이나 입을 더 오므리며, 그 모양이 와 합해서 이루어진 것은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사귄다는 뜻을 담았다.

[107]

, .

정음해례5ㄱ:4-6 · 제자해

와 같은 가운뎃소리[양성모음]이나 입을 더 벌리며, 그 모양은 가 서로 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, 하늘과 땅의 작용이 만물로 드러나되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.

[108]

, .

정음해례5ㄱ:7-8 · 제자해

와 같은 가운뎃소리[음성모음]이나 입을 더 오므리며, 그 모양이 와 합해서 이루어진 것은 역시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사귄다는 뜻을 담았다.

[109]

, .

정음해례5ㄱ:8–5ㄴ:1-3 · 제자해

와 같은 가운뎃소리[음성모음]이나 입을 더 벌리니, 그 모양은 가 합해서 이루어진 것이며, 역시 하늘과 땅의 쓰임이 일과 사물에서 나타나되 사람을 기다려서 이루어진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.

[110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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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5ㄴ:3 · 제자해

와 같은 입을 오므리는 소리로 에서 비롯된다.

[111]

.

정음해례5ㄴ:3-4 · 제자해

와 같은 입을 벌리는 소리로 에서 비롯된다.

[112]

.

정음해례5ㄴ:4-5 · 제자해

와 같은 입을 오므리는 소리로 에서 비롯된다.

[113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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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5ㄴ:5 · 제자해

와 같은 입을 벌리는 소리로 에서 비롯된다.

해례본의 평가

정인지서 · 鄭麟趾序

[352]

, , .

정음해례28ㄱ:1-2 · 정인지서

스물여덟 자로 끝없이 바꿀 수 있어, 간결하면서도 요점을 잘 드러내고, 정밀한 뜻을 담으면서도 두루 통할 수 있다.

[353]

, .

정음해례28ㄱ:2-3 · 정인지서

그러므로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밥을 먹기 전에 깨치고, 슬기롭지 못한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.

[354]

, .

정음해례28ㄱ:3-4 · 정인지서

훈민정음으로 한문을 풀이하면 그 뜻을 알 수 있다.

[355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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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28ㄱ:4-5 · 정인지서

훈민정음으로 소송 사건을 기록하면, 그 속사정을 이해할 수 있다.

[356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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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28ㄱ:5-6 · 정인지서

글자 소리로는 맑고 흐린 소리를 구별할 수 있고, 음악 노래로는 노랫가락을 어울리게 할 수 있다.

[357]

, .

정음해례28ㄱ:6-7 · 정인지서

글을 쓸 때에 글자가 갖추어지지 않은 바가 없으며, 어디서든 뜻을 두루 통하지 못하는 바가 없다.

[358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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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음해례28ㄱ:7-8 · 정인지서

비록 바람 소리, 두루미 울음소리, 닭 소리, 개 짖는 소리라도 모두 적을 수 있다.